뜬봉샘

시설구분 체험여행지
주소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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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와 금강, 섬진강의 물줄기가 어우러진 산과 물의 고장, 장수. 이곳에는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이 있다. 이 물줄기는 장수를 지나 진안, 옥천, 부여, 서천, 군산을 거쳐 서해 하구까지 약 397km의 천 리 길을 흘러간다. 길고 긴 여정의 출발지인 뜬봉샘이 있는 생태관광지로 떠나보자.

봉황이 떠오른 샘물, 뜬봉샘

길게 흐르는 금강의 시작점인 뜬봉샘은 산속 깊은 곳에 있다. 생태공원 내 위치한 금강사랑물체험관에서부터 약 1.5km 더 올라가야 하는데, 중간 중간 쉼터도 마련돼 있고 다양한 식물과 나무,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오르면 된다. 중간정도 오르면 자작나무 힐링숲을 만나게 되는데, 오르는 동안 지쳤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연의 기운으로 다시 충천된 몸을 이끌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마침내 뜬봉샘이 나타난다. 오래된 약수터 같은 모습의 뜬봉샘은 금강의 첫 물인 만큼 매우 맑고 시원하다.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

‘뜬봉샘’ 이름에는 전설이 있다. 이곳은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기도를 했던 곳으로, 백일 째 되는 날 봉황이 나타나 조선 개국을 계시하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봉황이 날아오른 곳을 가보니 샘이 솟고 있었고, 이곳에서 봉황이 떠올랐다고 해서 ‘뜬봉샘’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단순히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일 뿐이지만, 울창한 나무 사이로 빛이 비치는 모습을 보니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장수 마실길 1코스에 위치해 있어 트레킹을 즐기며 잠시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봉황이 떠오른 샘물’이라는 뜻의 뜬봉샘

뜬봉샘 생태관광공원
- 주소: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산39-3
- 문의: 063-353-7002(뜬봉샘 생태관광공원)
- 홈페이지: www.jangsu.go.kr/tour/index.jangsu

여행 팁
봄의 자연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걷기 여행이다. 장수군의 대표적인 걷기길 ‘백두대간 마실길 1코스’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뜬봉샘이다. 수분령을 거쳐 방화동 계곡~범연마을로 이어지는 코스. 이 중 장안동 기슭에 있는 방화동가족휴양림은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최적에 장소다.

글: 김정아(여행작가)
사진: 장수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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