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수성동계곡

시설구분 체험여행지
주소 서울 종로구 옥인동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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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온 다음 날이면 인왕산 수성동계곡으로 발길을 옮기자. 수성동계곡은 흐르는 물소리가 경복궁까지 들릴 정도로 크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도심 우중 산책의 완벽한 코스다. 안평대군과 조선 시대 선비들은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를 장단 삼아 시를 읊조렸다. 추사 김정희는 '수성동 우중에 폭포를 구경하다(水聲洞雨中觀瀑此心雪韻)'라는 시를 남겼다.

수성동계곡<사진제공·서촌문화관광해설사 이정연>

뙤약볕이 내리쬐는 요즘, 계곡은 물이 말라 텅 비었다. 한여름 장맛비가 내리면 인왕산 자락 수성동계곡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바위틈을 비집고 콸콸 흘러내리는 풍광이 오래도록 기억된다. 겸재 정선은 이곳 장동(壯洞) 일대를 여덟 폭 진경산수로 담아 '장동팔경첩'을 그렸는데, 수성동 풍경이 그중 한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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