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완도군 금일읍. 동경 127°00′, 북위 34°18′에 위치하며 면적 11.3㎢, 해안선 길이 23㎞, 인구는 764명(2013년)이다.
완도 항 맞은 편에 있는 신지도 바로 앞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금일읍, 서쪽으로 신지면, 서남쪽으로 청산면, 서북쪽으로 약산면과 바다를 마주보고 있다.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 생일도는 아담하고 늘 푸르게 출렁인다.
완도군 창설 이전에는 장흥부에 속했다가 1896년 생일면으로 독립 면이 되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금일면에 속하게 되었다. 그 후에 1971년 생일 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89년에는 생일면으로 승격되었다.
섬 이름은 처음에 산일도, 산윤도라 불리다가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 하여 날 생(生)과 날 일(日)자를 붙여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의 뜻처럼 주민들은 작은 일도 서로 돕고, 문어나 홍어를 잡으면 이웃집에 들러 나눠 먹는다. 또 하나의 유래는 예로부터 험한 바다에서 조난사고와 해적들 횡포가 심해 '이름을 새로 짓고 새로 태어나라'는 뜻에서 생일도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기후가 온화하기 때문에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무성하다. 섬 기슭 아래 하얀 등표(등대의 일종)가 보인다. 냉개섬 등표는 조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이곳 섬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세워졌다. 생일도는 해양수산부가 어촌계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청정어장, 공동생산 방식의 어업을 지원하는 시범 섬이다. 그리고 이 섬 일대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2종 항구이자, 수산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이다.
일부 뱃길(항로)만 내어준 채로 나머지는 거의 양식장이다. 미역과 김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이러한 양식은 인위적인 수단으로 길러서 수확하는 것으로 '수중농업'인 셈인데 섬사람들은 '바다농사'라고도 일컫는다. 주요 수산물은 멸치와 삼치, 장어, 숭어 등이다. 특히 다시마는 녹색 빛깔이 진하게 우러나오고, 그 맛이 좋아 전량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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